촬영일자 : 2025년 3월 31일
촬영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동강할미꽃을 찾아 운치리로 간다.
너덜지대를 지나 뼝대에서 동강할미꽃을 만난다.
버들강아지와 돌단풍도 만난다.
강원도 정선의 봄은 동강 바위 절벽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은 동강할미꽃.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한 1월 말,
‘뼝대’라 부르는 바위 절벽에 솜털 뒤집어쓴
콩알만 한 꽃망울이 맺힌다.
묵은 잎과 줄기에 의지해서 한 달 남짓 인고의 시간을 보낸
꽃봉오리는 3월 중순이면 하나둘 꽃잎을 펼친다.
여러해살이풀인 동강할미꽃은 이렇게 서로 의지하며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동강은 영월군 영월읍 동편에서 유입되기에
붙여진 명칭이며 조양강과 오대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영월 서강에 합쳐지는 지점까지의 강으로,
법정 하천명 한강 본류의 일부이다. 길이는 65km이다.
환경부에서는 이 일대를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지정하였다.
석회암지대 동강유역에서만 사는 친구들
동강이 가장 설레는 때는 봄이다.
석회암 바위틈에서 한국 특산식물인
동강할미꽃이 피어나기 때문이다.
설레는 봄.
3월의 마지막 날 동강에서 동강할미꽃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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