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매마을에 가다
2023. 2. 24
봄과 함께 홍매화가 가장 먼저 문 두드리는 곳,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에 간다.
2월인데도
마을 전체가 빨간 홍매화가 만발하고
담장에는 매화 벽화가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마을주민이 직접 심고 가꾸는 홍매화
약 천 그루가 마치 깊은 겨울잠을 마치고
기지개를 켜듯이 봉오리가 맺히기
무섭게 꽃으로 피어난다.
梅花詩/李滉
一樹庭梅雪滿枝(일수정매설만지)
風塵湖海夢差池(풍진호해몽차지)
玉堂坐對春宵月(옥당좌대퉁소월)
鴻雁聲中有所思(홍안성중유소사)
매화시/이황
마당의 매화나무
가지마다 눈이 쌓였고
티끌 같은 속된 세상
꿈마저 어지럽네
옥당에 홀로 앉아
봄밤의 달을 마주하니
기러기 울음 따라
내 마음도 날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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