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일자 : 2023. 8. 20
제주 상사화가 피었다는 소식에
제주가 아닌 신구대 식물원으로 갔다.
상사화 중에서도
제주도 고유의 상사화를 제주상사화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것은 7종이고,
종류별로 꽃피는 시기도 꽃 색깔도 다르다.
상사화에는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 상사화,
백양꽃(백양사에서 발견한 상사화), 위도상사화,
제주상사화, 꽃무릇 등이 있다.
제비나비를 만난다.
제주상사화, 목수국, 금마타리와 함께.
자신의 몸보다도 더 기다란 빨대 모양의
주둥이를 사용하여 매우 빠른 날개짓으로
정지 비행을 하며 꿀을 빨아 먹는다.
기다란 앞날개와 작고 둥근 뒷날개를
하나로 이어주는 ‘날개가시’라는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시속 50Km
정도의 비행을 항 수 있다고 한다.
한시간 이상
박각시나방과 놀았다,
날씨도 맑은데, ISO를 높이고
F 8
S 1/8000 sec 로 촬영.
8월의 무더위속에서도
능소화, 계오등, 배롱나무꽃,
광양과 산청서만 자란다는
노오란 나도승마꽃을 만났다.
범부채꽃과 대청붗꽃의
먼저 가루받이 곤충을 조사했더니
재래꿀벌이 두 종의 꽃가루를
모두 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꿀벌이 범부채의 꽃가루를 묻히고
이어 대청부채를 방문한다면 교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교묘한 장치가 마련돼 있었다.
조사 결과 두 식물의 개화 시간이 달랐다.
범부채가 오전 7시 15분∼8시 15분에 개화해
오후 6∼7시께 지고,
대청부채는 오후 3시 45분∼4시 15분
개화해 밤 10∼11시 졌다.
범부채가 오전에 꽃이 핀다면 대청부채는 오후에 핀다.
그러나 오후 4∼7시 사이에는 두 식물이 모두 꽃을 피우는 기간이다.
개화 시간이 중복되는 동안 교잡은 어떻게 방지할까.
연구자들은 “두 식물의 꽃가루 공급량 조절과 꿀벌의 기억력이 장벽 구실을 한다”고 밝혔다.
자연의 신비함에 새삼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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