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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마가지나무

2020-물빛훈장의 여행

by 물빛훈장 2020. 4. 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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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마가지나무

2020. 4. 3

 

꽃이 잎보다 먼저 나온다.

 

화암사 가는 산기슭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후

봄마다 만나고 싶은 친구 중의 하나다.



멀리서 보면

작년 열매의 찌그레이 같이 보인다.

 

 

자세히 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꽃.



복수초, 얼레지, 현호색이 피는 숲속에서

코끝에 진한 향기를 느끼게 하는 꽃.

 

꽃이 매우 작은 꽃

그러나 그 향기는 강하다.

 


 

생강나무보다도

더 먼저 봄을 알려주는 꽃.

 

자세히 보면 노란 수술이

발레리나의 슈즈 같은 느낌.

 

 


 

꽃향기가 좋아 지나가는 사람들이 향기에 취해서 길을 가다가 멈춰 섰다고 하여 '길마가지나무하고 하였다는 설과,

 


 

길마가지나무 이름의 유래

꽃자루 하나에 열매 달리는 모습이

옛날 소 등에 얹어 사용했던 길마의 모양과 흡사하여

길마가지나무라고 하였다고 하는 설과



잔가지가 많아 산길을 가는 사람들의 길을 막아섰다는 의미로 '길마가지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그래서 '길막이나무'라고도 한다고…….

 




내년에도,

후년에도,

길마가지의 발레리나 노오란 슈즈를 만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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