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구미
2020. 5. 10
몇해동안 벼르던 비수구미 광릉요강꽃
이른 새벽 집을 나선다.
설렘과 함께
올해도
기후기 일정치 않아 개화시기를 맞추기가
힘들었다.
어제는 단비가 내려
비포장 도로 여기저기에
물웅덩이가
강원도, 경기도, 전라도
일부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멸종위기 Ⅰ급 식물
귀한 식물을 식물학자로 아닌
한 시골 농부의 정성에 감사할 뿐이다.
어제의 빗방울을
간직한 채 도도히 자태를
복주머니난
비수구미 깊은 산골에
내년에도, 후년에도
잘 자라기를 두손 모아 기도하련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