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재의 가을꽃
평창에서 영월로 가는 중 넘는 고개
원동재
원동재의 자랑이었던 자주황기도
개체가 줄어 겨우 몇 송이만 볼 수 있었다.
꽃들도 시샘을 하나 본다.
이름에 ‘나도’ ‘너도‘가 붙는 것을 가끔 본다. 나도 바람꽃과 같이.
오리지널과 비슷하지만 짝퉁이라는 뜻이 아닐까?
그런데 짝퉁이 원품보다 더 예쁜 나도송이풀 때문에 나는 이 시절에
원동재를 찾곤 한다.
송이풀이란 이름을 빌렸지만
꽃의 모양이나 색깔이 오리지널 송이풀을 훨씬 앞지른다는 나의
생각이다.
양지바른 길가에 한 무더기 피어있는 나도송이풀
올해도 많이 보고 간다,
나도송이풀 군락지 근처에는
금불초 군락,
익모초 군락,
기름나물이 많이 피어 있다.
임도를 따라 한참 오르니
돌마타리, 핑크빛 구절초몽우리,
산초나무 열매가 보인다.
각시취꽃 위에 앉아
가을을 즐기는 예쁜 나비.
보기 힘든 귀한 가을꽃인
자주쓴풀과 백부자, 절굿대를 만난다.
참배암즈기는 찾으려고 매우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올해는 꼭꼭 숨어 찾지를 못했다.
다른 여러 가지 가을꽃이
원동재의 아름다움을 업데이트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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