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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매화 사랑

2021-물빛훈장의 여행 이야기

by 물빛훈장 2021. 10. 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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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매화 사랑

2021.10.15.

 

물매화에는 꿀이 없다.

꿀이 없는 물매화는 어떻게 곤충을 유혹하여 수정을 할까?

나는 가을이 되면 물매화 개화 소식을 손꼽아 기다린다.

 

물매화 피었다는 소식이 오면,

물매화를 찾아 평창 대덕사 골짜기로, 영월 풀무골로, 정선 덕산기 계곡을 햇빛 좋은 가을 날 헤메곤 한다. 오래전부터.

물매화 사랑에 빠진 사람.

 

물매화 자생지는 한라산, 지리산은 물론 가야산, 황매산, 대암산, 도솔산, 용문산 등 이름있는 산에는 다 자란다고 한다.

 

2015년 몽골 홉스골에서도

많은 개체의 물매화를 호수 습지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몽골에서 많은 야생화를 만났지만 물매화를 만난 것이 기분이 들떴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생생하게.

 

 

보통 꽃들이 꿀로 벌레를 유혹합니다.

그런데 물매화는 꿀이 없습니다.

그래서 몸을 아름답게 할 필요가 있었어요.

헛꿀샘으로 스스로 치장한 거죠.

 

헛수술에서 꿀샘 같은 게 열 몇 개씩 올라와 있습니다.

이 것이 물매화를 아름답게 만들지요?

 

물매화 사랑에 퐁당 빠진 물빛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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