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암 구절초

구절암 구절초

2022. 10. 5

 

안도현의 '무식한 놈'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다!

(안도현, '무식한 놈' 전문

 

누구라도 이 작품을 읽으면 살며시 미소가 지어지게 된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는 생김새가 비슷하고,

예전에는 가을에 피는

이러한 종류의 꽃들을 통틀어서 들국화라고 부르기도 했다.

 

 

나는 구절초를 보러 공주 구룡사에 간다.

 

용천문을 지나 오르니

대웅전 둘레에 구절초가 한창이다.

 

 

공주시 신풍면에 있는

잘 알려지지않은 작은 절집 구룡사

 

사색의 길을 걸으며 구절암까지 간다.

구절산 구룡사 일원의

5만 여 평의 산야에 구절초

꽃들의 향연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10월 10일에는

구룡사 구절초 꽃 축제와 산사음악회가 열린다고한다.

구룡사 주지 진명스님은

20여년전 부터 구룡사 일원에 가꾸기 시작한 구절초 꽃이

올해는 특히 더 풍성하게 자라줘 장관 이라고 말슴하신다.

청양수목에 갔다.

늦둥이 금꿩의다리

매우 반가웠다.

천남성열매, 탱자나무 열매,

이삭여뀌의 꽃도 만났다.

내일은 정읍구절초를 만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