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화암사 가는길
2023. 3. 7
봄
봄
설레임이다.
추웠던 언땅을 녹이며
헤집고 나오는 작은 풀꽃을 만나러
봄만 되면 설레임이 가득하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완주 화암사 가는 계곡으로
먼길을 달려 왔다.
복수초, 길마가지나무꽃,
분홍빛 치마를 입을 듯한 얼레지를
만난다.
그리고
눈맞춤과 함께 나의 카메라에
고히 모셔온다,
산비탈
돌과 돌사이에 나오는 청노루귀
봄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부러지지 않고,
힘차게, 씩씩하게, 예쁘게 꽃을
피어낸다.
대견스럽고
고맙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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