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 앞길을 가리는
8월의 여름날
신비로운 풍경 속으로
포천 지장산 계곡을 찾았네


골짜기마다 흐르는 물소리는
더위를 씻어내는 청량가 되고
옥처럼 맑은 물결 아래
조약돌들이 정겹게 속삭인다


타는 목마름도 뜨거운 열기도
차가운 물에 발 담그니 간데없고
시원한 기쁨만이 마음 가득 차오르니
이 순간만큼은 세상 시름 모두 잊으리

물가에는 더덕꽃이 수줍게 고개 숙이고
아침 햇살 머금은 나팔꽃이 활짝 웃으며
어여쁜 분꽃도 제 빛깔을 뽐내니
자연이 차려준 한 폭의 그림이라



안개와 물과 꽃이 어우러진 여름날
지장산의 시원한 품에 안겨
더위를 이기는 기쁜 추억 하나
마음 깊이 소중히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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