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일자: 2025년 10월 25일
촬영장소: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서울식물원)
청명한 10월의 끝자락, 서울식물원을 찾았다.
도심 속 쉼터인 이곳은 황금빛으로 물든 풍경과
맑은 하늘이 대비되며 잊지 못할 아름다움을 모두 선사한다.
입구 습지원은 은빛 억새와 갈대가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장관을 연출하고,
잔잔한 수로 주변은 붉고 노란 풀들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소박하지만 생명력 넘치는
보랏빛 쑥부쟁이와 하얀 구절초 무리도 가을의 끝을 장식했다.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서울식물원의 나무들은
붉고 탐스러운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아 풍요로움을 자랑했다.
이곳은 새들에게는 먹이를,
방문객들에게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보물 창고와 같다.
푸른 하늘 아래 붉은 팥배나무 열매가 싱그럽게 빛났고,
고욤나무 열매가 동그랗게 익어가고 있었다.
진한 붉은색의 낙상홍 열매는 마치 보석처럼 영롱했다.
또한 가막살나무 열매와 산수유 열매까지,
다양한 가을 열매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울창한 숲과 물길을 품은 서울식물원은
도시의 새들에게 소중한 안식처이다.
가을 열매가 가득한 이곳은 새들의 풍성한 먹이터가 되어준다.
나뭇가지 사이로 부산하게 움직이는 참새 무리,
굵은 울음소리를 내는 직박구리,
그리고 하늘을 활공하는 까마귀와 까치들의 모습은
도심 속 자연의 활기를 느끼게 해준다.
물가 근처에는 우아한 왜가리가 한가로이 거닐고 있었다.





가을의 깊이를 체감하던 중,
계절을 잊은 듯 피어난 꽃들을 발견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따뜻한 곳에서는 철 잊은 장미가 마지막 화려함을 뽐냈고,
힘겹게 피어난 듯한 야고의 흔적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억새밭 주변의 연보라색 한라부추 꽃과
청초한 아름다움의 용담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욱 진하게 느끼게 했다.
가을꽃 특유의 은은한 색감은 마음속에 잔잔한 평화로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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