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숨은 1인치를 찾아서
2016. 1.10
신사임당의 고장 강릉에는
26년동안 정성으로 3000개의 돌탑을 쌓으면서
정성을 드린 차옥순 할머니가 있다.
스물셋의 나이에 서울에서 강릉으로 시집간 '차옥순' 할머니는
4남매(3남1녀)를 두었지만 아들 둘을 잃고
남편은 정신질환을 앓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끊이지 않던...
40대에 이른 어느 날,
꿈속에 신령이 나타나 3000개의 돌탑을 쌓으면
집안에 우환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이한 꿈을 꾸고
1986년 정선과 강릉의 경계에 위치한
노추산 중턱에 움막을 짓고 돌탑을 쌓기 시작했다 하며...
사시사철 뼈를 깎는 아픔을 극복 3000개를 쌓는데
26년의 세월이 지났고,
자신의 안위를 위함이 아닌
나머지 식구, 자식과 남편의 건강을 위해,
26년간 뼈를 깎고 마음을
불사르는 심정으로 목숨이 다하는 날 까지 탑을 쌓았을 것이며...
2011년 8월 29일 차옥순 할머니는 돌아가시며
마을 사람들에게 탑을 잘 관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할머니의 혼·신으로 쌓은 3천여 개의 돌탑이 있게 되었고...
트레킹코스는 편도 약 1.2km이며...
그곳에서 홀로 생활하며 가족을 잃고
외롭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죽을 때 까지
자초해 탑을 쌓다 돌아가신 '차옥순' 할머니.
거룩한 모성애가 담긴 강릉의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모정의 탑.
Photo By Shinjaeyeon 201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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