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머르해안

닭머르해안

 

닭머르해안에 가다.

 

닭머르 바위는 마치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닮았다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함.

올레길 18코스 중 포함되어 있으며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에 위치.

제주 동쪽 바다와 함께 저무는 겨울 일몰을 사진에 담고 싶다면,

닭머르 해안길에 가보라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파란하늘 구멍이 약간 보인다.

바람은 사람이 날아갈 정도도 세게 부는날.

나는 닭머르 해안에 가다.

 

해안정자까지 이르는 길은

가을을 맞아 풍성해진 억새가

사진 찍기에 더없이 좋은 배경을 만들어준다.

오늘은 억새가 모두 땅에 엎드려 바람의 세기를 짐작하게한다.

파도도 볼만하다.

일몰과 어울리는 풍경은 아니더라도

억새와 바람 그리고 파도.

파란 하늘이 손톱 만큼보이는 날

나의 제주여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