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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여행, 자연의 고향을 품다

2025-물빛훈장의 여행

by 물빛훈장 2025. 10. 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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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여행, 자연의 고향을 품다

촬영일자: 2025102

촬영장소: 전라북도 진안군일대 용담호, 운일암반일암, 마이산탑사

 

오지 진안에 가다

전라북도 깊은 산골, 오지 중의 오지라는 진안으로 드디어 여행을 떠났다.

진안은 무주, 장수와 함께 무진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예로부터 첩첩산중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했다.

이번 여행은 용담호, 운일암반일암, 마이산탑사 세 곳을 중심으로 둘러보기로 계획했다.

특히 가을 들판 너머로 보이는 마이산의 모습은 정말 독특하고 신기했다.

진안 고원이라는 팻말을 보니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

사사 푸른 물빛이 매력적인 용담호와 아찔한 운일암반일암 계곡

그리고 신비로운 마이산 탑사까지 진안의 매력을 모두 보고 싶었다.

 

용담호에 고향을 담다

여정의 첫 시작은 거대한 인공호수 용담호였다.

용담호는 전주와 익산 시민들의 식수를 책임지는 중요한 댐으로,

물이 아주 깊고 넓었다. 하지만 댐 건설로 인해

1개 읍과 6개 면, 68개 마을이 물에 잠기는 아픈 역사가 담겨있다.

물에 잠긴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한 망향의 동산을 찾아 잠시 묵념했다.

망향비에 새겨진 '그리운 내 고향'이란 글귀가 마음을 울렸다.

안개가 걷히고 잔잔한 호수 위로 짙은 산 그림자가 비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호수에 고요하게 잠긴 산봉우리들과 그 위로 비치는 하늘을 보니 떠나간

이들의 마음이 조금은 위로받았을 것 같았다.

호수 주변에는 둥근잎 유홍초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피어 있었다.

 

 

운일암반일암의 비경을 거닐다

다음 목적지인 운일암반일암은 깊고 웅장한 계곡의 모습을 자랑했다.

이곳은 햇볕이 반나절만 비춘다고 해서 반일암,

구름만 다닌다고 해서 운일암이라 불린다고 한다.

그만큼 깊숙한 오지에 숨겨진 비경이라는 뜻이었다.

계곡 위에는 아찔한 높이의 출렁다리가 놓여있어

멋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도덕정: 운일암반일암 계곡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어진 정자

이곳에서 «높은 도덕성이 태양과 달처럼 높다»

의미의 대명일월쌍고도덕 글귀를 보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숭고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굽이굽이 흐르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비경이었다.

깊은 산속에서 만난 깨끗한 물과 공기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주기에 충분했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어갔다.

 

마이산 탑사에서 염원을 빌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진안의 상징인 마이산탑사였다.

멀리서도 말 귀처럼 솟아있는 마이산 봉우리의 신기한 모습에 감탄했다.

탑사에 도착하니 이갑용 처사가 쌓았다는

수많은 돌탑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돌탑들은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기적을 보여주어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듯했다.

탑사 주변에는 은수사 등 또 다른 사찰들이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마이산탑사를 마지막으로 진안의 맑은 정기를 느끼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진안의 깊은 자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여행을 맺으며

진안 오지 여행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용담호의 아련함, 운일암반일암의 웅장함,

마이산 탑사의 신비로움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대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얻고 돌아가는 기분이다.

잠시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다면

진안의 맑은 공기를 느껴보는 것을 꼭 추천하고 싶다.

진안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니,

다음에 다시 찾아 다른 계절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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