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 해국
2017. 10. 6
가을비가 내린다. 촉촉이
추암해변에 해국을 찾아간다.
바다에서 자라는 국화라서
海菊 이라고 한다.
추암 해변 암벽에 자라는
해국은 그 명성이 유명하다.
흙도, 물도, 영양분도 매우 부족한 바위에
붙어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니 기적의
꽃이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다.
절벽사이에 사위질빵이
무더기로 흰자태를 자랑한다.
비는 내리는데,
파도가 밀려오는 절벽에 피나나는 해국
해변을 거니는 많은 사람들.
절벽과 해국 그리고 푸른바다
어울리는 그림이다.
‘한국의 나폴리’
삼척 장호항.
10월 7일
안개속의 만항재 낙엽송
백당나무 열매에도
아침이슬이 내려앉아 정답게 얘기하고,
정암사 담장에는
단풍과 함께 가을은,
가을은 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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