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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32 대관령

2018-신바람 나는 여행

by 물빛훈장 2018. 7. 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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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32 대관령

      2018. 7. 26

 

연일 찜통 더위에서

참귀한 아가씨를 만났다.

사랑스런 금꿩의 다리



대관령 휴게소에는 캠핑차들이 빼곡하다.

보랏빛 아름다운 아가씨

금꿩의 다리를 이곳에서 만났다.


바람이 시원한을 느끼게 하고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높다.



산수국이 한창이다.

보통 5월이

산수국 계절인 서울지방.

800고지인 이 곳에서는 지금 한창이다.


헛꽃을 둘레에 배치에

중매쟁이들을 유혹한다.

 

수분이 끝나면 하늘을 향에 있던 헛꽃들이

뒤집어져 축 늘어진다.

삐기치고는 참으로 예의 바른 녀석들이다.

   


산수국의 꽃색깔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달라진다.

산성이 강할수록 푸른색이 짙고,

알카리성 토양이라면 연한 자주나

보랏빛이 돈다.



산수국의 꽃말은 변하는 사랑

즉 변심이다.

결혼식에 산수국을 장식꽃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이니컬 하다.

결혼과 변심 ????



술패랭이 꽃

옛날에 서민들이 쓰고 다니던

패랭이 모자를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

술패랭이, 지면패랭이, 구름패랭이등 종류가 많다.

 


비비추

어린잎은 산나물로 먹는다.

인삼의 성분인 사포닌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진통 혈액 순환 항균작용에 좋다고 한다

순백의 꽃이 아름답다.



뱀무

어릴때는 무잎과 닮았으며 땅으로 퍼진다.

뱀이 많이 다니는 풀숲에서 자란다고...


용머리


싱그러운 향기를 뿜어내며 풀숲더미에서

힘차게 서 있는 풀꽃.

좁쌀풀


꼬리조팝나무


금꿩의 다리

오랫동안 만나고 싶었던 보리빛 아가씨.

 

3년전 어느 수목원에서 잠깐 만났던,

그 아가씨를 오늘 만났다.

어제밤에 꿈을 잘 꾸었나보다.

이제야 만나게 되었다.


훤칠한 키에 그 아름다움이 얼마나 매력적인인지 알았다.

대관령 숲속에서 홀로 외로이

꽃무게에 이기지 못해선지,

 

아니면 햇볕이 그리워서인지 비스듬히 누워

자주빛 다리를 가지 큰 키 아가씨가

바람부는대로 흔들리고 있다.


가지끝마다

보라색 꽃이 달리며,

수술대와 꽃밥은 노란색이다.


꽃으로 보이는 보랏빛은

꽃잎이 아닌 꽃받침이다.


꿩의 다리 종류들은

풍매화로서 꽃잎이 필요없다.

 

꽃잎은 퇴화되고

꽃받침 또한 일정시기만 지나면 스스로 똘어져 나간다.

바람길을 막아

수정에 방해되기 때문에.



금꿩의 다리

키디리 인형이라는 꽃말을 가진 예쁜 꽃.


연못가에는

산개구리 올챙이 가족이

찜통 더위를 --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꿀벌의 양다리에 꽃가루를 잔뜩 달고서도

금꿩의다리 꽃가루를 열심히 탐하고 있다.


매력적인 아가씨

금꿩의 다리를 만난

오늘은

신재연의 야생화 탐방에 기억되는 날이 될 것이다.

2018726일 해발 832 대관령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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