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재 연 의 야 생 화

광릉수목원 2022. 3. 1 봄비가 내리는 3월1일 광릉수목원에 가다. 겨우살이가 나를 반긴다. 메마른 가지는 물기를 머금고 새싹을 틔울 준비를 한다. 나방의 집도 새둥지도 품은 나무 가지는 머지않아 연두색 새잎이 돋아 날 것이다. 얼음이 녹고 이끼가 녹색을 띄울 때 봄은 오고 있다. 열대 식물원에 들러 갔다. 다육이, 선인장, 후추나무 꽃 등 여러 종류의 열대식물을 만났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은 하루였다.

2022-여행스케치 2022. 3. 1. 20:35

법환포구의 해돋이 2022. 2. 25 여행은 날씨가 관건이다. 이번 제주 여행은 날씨가 매우 좋았다. 난 일출을 보러 서둘러 법환포구 앞바다로 간다. 스므닷새의 초승달이 밝다. 해돋이 하는 모습을 보러 나온 한가족이 있다. 동쪽하늘이 여명이 밝아오면서 태양이 떠오른다. 고기잡이 배도 보인다. 서귀포 법환포구의 숙소는 우리나라에서 최남쪽의 숙소. 앞에는 남해바다 뒤편에는 서귀포시와 한라산이 보이는 전망이 좋은 장소.

2022-여행스케치 2022. 2. 27. 19:49

아름다운 제주 2022. 2. 26 제주는 365일 어느 때 가도 여행하기 좋은 장소다. 먼나무 가로수길을 달리며 엉덩물계곡을 간다. 오늘 여행의 출발점으로 큰 바위가 많고 지형이 험준하여 물을 찾는 짐승들조차 접근은 못하고 엉덩이를 들이밀고 볼일만 보고 돌아갔다고 해서 엉덩물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계곡 경사면을 따라 유채꽃이 만발하여 장관이다. 평지보다 유채꽃 풍경이 입체적인 특징이 있다. 올레 8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며, 중문달빛걷기공원으로도 불린다. 일몰 포인트로 유명한 해거름전망대에 간다. 풍력발전기와 약간의 파도 장노출을 시도해본다. F: 22 4/sec, 20/sec, 30//sec 오랫동안 내친구 카메라와 즐겁게 논 시간. 에메랄드 빛 바다와 얕은 수심. 비양도가 보이는 금릉 해변에..

2022-여행스케치 2022. 2. 27. 15:43

제주는 2월에도 봄 2022. 2. 25 눈이 녹지 않았는데도 노랑노랑 복수초 친구들이 여기서 저기서 기지개를 켠다. 절물휴양림의 복수초 친구들 서귀포 숙소에서 본 한라산. 하얀 눈이 많다. 매화향이 그윽한 하영 올레 추억의 숲길을 걷는다. 서귀포 삼촌들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서, 걸매생태공원에는 광대나물, 봄까치꽃, 민들레, 수선화 봄꽃 잔치다. 2월 제주의 봄을 느낀다. 겨울과 봄이 상존하는 제주의 2월의 봄을...

2022-여행스케치 2022. 2. 25. 18:17

우도 여행 2022. 2. 24 영상3도 포근함과 함께 눈을 뜬다. 오늘은 우도 가는 날. 성산항에서 우도행 배를 타고 도착했던 우도의 천진항 삼륜 전기차를 렌트하였다. 오토바이처럼 손으로 운전하는데 그리 쉽지 않았다. 초보운전이라 BACK이 서투르고. 출발이 매우 불안하여 동행한 사람도 매우 긴장하고 운전자인 나 역시 긴장하며 우도 11Km를 간신히 일주하였다. 완전 초보. 처음목적지는 서빈백사로 알려진 산호해수욕장. 협재, 함덕, 백사 해변의 물 색깔이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병아리떼 처럼 졸졸 한줄로 이동하는 초보 삼륜전기차 운전자들 망루와 등대 하고수동 해수욕장 건너편에서 바라봐도 아름답다. 우도의 또다른 섬 비양도 뿔소라 구이와 사이다 한잔 마시고. 급제동과 급출발로 많이 웃었고, 안전운전으로 ..

2022-여행스케치 2022. 2. 24. 21:40

제주 여행 1일차 2022. 2. 23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 오는 봄을 맞으러 남쪽나라 제주 서귀포로 간다. 대평포구에서 유채를 만난다.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넓은 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이곳을 ‘대평(大坪)’리라 칭하며 넓은 들을 의미한다. 포구의 해안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박수 기정이라 불리는 해안 절벽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노리매 매화가 많은 곳. 노리매는 순 우리말 '놀이'외 매화의 '매'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으로 자연 속에서 현대적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자연공원이다. 수선화, 매화, 목련, 작약, 동백, 조찹 나무 등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사시사철 화사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투박한 제주의 돌과 인공폭포, 인공호수 등은 자연과 사람이 만든 조형물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모습의 공..

2022-여행스케치 2022. 2. 23. 22:22

신두리 해안 사구 2022. 2. 19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에 가다. 아무도 없는 신두리해수욕장 코로나시대에 거리두기 실천하기 좋은 여행지 모래와 바람이 있는 태안 반도에 가다. 해안사구는 연안류와 조류에 의하여 연안의 해저에서 운반된 모래가 파랑과 밀물에 밀려 올라와 사빈과 모래펄을 만들면서, 그 모래가 바람의 작용으로 운반·퇴적된 해안지형이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충청남도 태안반도 서북부 신두리 해안 만두부(bay head)에 형성된 모래펄의 배후를 따라 형성된 길이 약 3.4㎞, 폭 0.5∼1.3㎞의 모래언덕이다. 이곳은 연안의 해저가 대체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서 간조시에 넓은 모래펄이 노출되는데다가, 겨울철에 강력한 북서풍을 바로 받아들이는 위치에 해당하여 대규모의 모래벌판이 형성될 수 있었..

2022-여행스케치 2022. 2. 21. 09:31

천리포수목원의 봄소식 2022. 2. 18 봄. 봄. 봄 나뭇가지에도 복수초가 피기 시작하였다. 봄이 오고 있다. 동지섣달 꽃 본 듯 반가운 ‘납매화’ 납매화(蠟梅花) 유리처럼 투명한 황금빛 꽃이 특징이다. 노란빛이 강렬해 황금매화라고도 한다. 납매화는 12월과 1월 사이 동지섣달 엄동설한에 피는 귀한 꽃이니 매우 반가웠다. 삼지작나무가 꽃망울을 키우고, 낙상홍과 호랑가시나무 그리고 윤난홍자단의 붉은 열매는 봄을 축복이라도 하듯 오는 봄을 찬양하는 듯하다. 귀한 매화꽃을 만나다. 설강화 방송국 드라마로 유명해진 꽃 설강화 Snowdrop라고 하는데 카기 작고 마치 눈이 내린 것 같은 느낌이라 설강화라고 하였다고. 풍년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며 색종이를 오려 붙여 놓은 모양으로 꽃이 핀다. 꽃이 많이 피면..

2022-여행스케치 2022. 2. 20. 18:43